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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삼정KPMG에 따르면, 17일 공개한 '핀테크 동향 보고서'에서 삼정KPMG는 "지난해 한국 핀테크 기업이 유치한 투자액은 30억달러"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케이뱅크가 11억달러(1조3000억원), 데카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토스가 4억1천만달러(5000억원)를 유치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상위 5위권 투자금 유치다.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금융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확대돼 전 세계적으로도 지난해 핀테크 기업들이 유치한 투자금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세계 핀테크 기업으로의 투자 건수는 5684건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투자액은 2101억달러(251조5000억원)로 같은 기간 6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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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는 "금융시스템에서 가상자산의 잠재적 역할과 이를 활용한 기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사이버보안과 자산관리 기업도 각각 48억달러(5조7000억원), 16억달러(1조9000억원)를 유치해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핀테크 인수·합병(M&A) 거래액은 2020년 758억달러(90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831억달러(99조4000억원)로 증가했고, 특히 사모펀드의 투자액은 2018년 52억달러(6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122억달러(
조재박 삼정KPMG 핀테크 리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핀테크 투자 건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며 "지급 결제가 여전히 투자를 주도하는 가운데, 블록체인, 자산관리, 사이버보안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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