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과 인접한 상업시설이 관심을 받고 있다. 공원으로 나들이를 나온 휴양객들을 유효수요로 확보할 수 있고 조망권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보다 안전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이용객들이 몰리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공원 옆 상권은 주변 상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소상공인 상권정보 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송도 센트럴파크와 인접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2차' 아파트 반경 500m 이내 위치한 커피전문점의 점포당 월 평균 매출액은 작년 11월 기준 1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수구 전체 커피전문점의 점포당 월 평균 매출액인 1086만원 보다 높은 수치다.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국세청의 오피스텔·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자료를 보면, 일산호수공원 인근의 '중앙하이츠빌 오피스텔' 단지 내 1층 상가는 올해 1월 기준시가가 ㎡당 420만3000원으로 5년전인 360만원4000원 보다 16.62% 상승했다. 이에 비해 호수공원과 거리가 떨어진 'D 오피스텔' 단지 내 1층 상가의 기준시가는 2017년 1월 ㎡당 348만2000원에서 지난달 376만원으로 7.98% 오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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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반써밋 포레센트 단지 내 상가 조감도 [사진 = 호반건설] |
해당 상업시설은 천안삼거리 공원이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풍부한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안삼거리공원은 테마형 도심공원으로 재조성하는 명품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천안박물관롸 흥타령관 등 문화시설도 가깝다.
또한 대로변 스트리트형 상가로 건립돼 공원 이용객의 유입이 쉽고, 가시성도 좋다. 2층 일부 호실에는 개방감과 활용성이 뛰어난 테라스 설계가 적용됐다. 인접한 청수지구 내 아파트 4600여 가구와 다수의 공공기관을 품은 행정타운이 들어선 데다 천안삼거리초와 천안동중도 인접해 입주민, 직장인, 학생 등을 배후수요로 흡수할 수 있다.
상가 인근의 천안대로와 남부대로를 통해 천안시내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천안IC)와 논산천안고속도로(남천안IC), 지하철 1호선 천안역, 천안종합터미널도 인접해 있다.
빠른 상권 형성을 위해 MD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