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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한국은행의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차주(돈을 빌린 사람)의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다. 직장인 비상금으로 통하는 마통 대출도 예외는 아니다.
17일 은행연합회의 최신 공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12월중 취급한 마통 대출 평균금리는 최저 연 4.04%에서 최고 연 4.52%로 4%대를 나타냈다.
이는 6개월 전 평균금리인 최저 연 2.92%, 최고 연 3.53%와 비교하면 평균금리 하단이 연 1.1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또, 연 3%대 금리는 자취를 감췄다.
5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12월 취급한 마통 대출 평균금리는 연 4%대지만, 신용점수가 낮은 차주의 경우 최고 연 11.70%를 적용받았다. 이 금리로 마통 대출 3000만원이면 연간 이자부담이 351만원에 달한다.
앞으로 한은이 현재 연 1.25% 수준인 기준금리를 적어도 두 차례 이상 추가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마통 대출 만기 연장이나 신규 개설을 앞두고 있다면 이자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통 금리는 '대출 기준금리+가산금리'로 결정된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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