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의 우크라이나 ◆
![]() |
↑ 17일 장중 우크라이나 포격 소식에 요동쳤던 코스피는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전일 대비 14.41포인트(0.53%) 오른 2744.09에 거래를 마쳤다. [김호영 기자] |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전날보다 0.53% 오른 2744.09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27%), SK하이닉스(1.92%), 삼성바이오로직스(0.40%), 현대차(0.82%) 등이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0.22%), LG화학(-1.99%), 카카오(-1.41%) 등이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0.45% 내린 874.22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은 1% 넘게 오르며 전날에 이어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매판매 등 실물경제 지표 호조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시장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발언은 없었다는 안도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후 1시께 우크라이나군이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루간스크공화국 지역을 공격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오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상승폭을 반납하며 한때 하락 전환했다. 이후 시장에선 과민반응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며 낙폭을 줄였다. 전쟁 우려에 순간적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974억원어치라는 매도 폭탄을 쏟아냈다.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87억원, 4339억원어치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를 다시 끌어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해당 이슈가 러시아의 직접적인 개입으로 이어질지와 관련해 과민반응이었다는 인식에 곧바로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면서 "추가적인 상황 전개에 대한 경계심리가 유입되며 2740~275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전쟁 우려에 아시아 증시는 한국과 비슷하게 일시적으로 폭락했다가 다시 회복하는 혼조세 양상을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83%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0.06%, 0.23% 상승 마감했다. 대만 자취엔지수도 0.20% 올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김금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