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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앤아이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자료 출처 = 구글 파이낸스] |
17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유앤아이는 전일 대비 6100원(29.83%) 오른 2만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앤아이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투자경고종목 지정 후에도 주가 급등이 지속되면서 전날인 16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됐지만 이날 거래재개 이후에도 폭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불과 5거래일 만에 이 회사 주가는 7210원에서 2만6550원까지 268.24% 폭등했다. 이 기간 코스닥 상승률 1위다. 2위 대한그린파워(35.86%), 3위 선진뷰티사이언스(33.00%) 등과도 자릿수가 다를 정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주가 급등 직전인 지난 9일 694억원이던 시가총액도 이날 2600억원까지 불어났다. 1100위권이었던 코스닥 시총 순위도 이날 344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한 에디슨EV가 이 회사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이 주가 폭등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유앤아이는 에디슨EV를 상대로 15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또 다음날 기존 최대주주였던 구자교 대표 외 4인이 보유 지분 28.75%를 260억원에 와이에스에이치홀딩스 등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지분 정리 작업이 끝나면 에디슨EV가 유앤아이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시장에서는 쌍용차 인수에 나선 에디슨모터스측이 새로운 자금유치 창구로 유앤아이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에디슨EV의 유상증자 참여 공시 직후 유앤아이는 총 8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계획을 공시하기도 했다.
다만 에디슨EV가 불공정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점, 유상증자 공시 직전부터 이미 유앤아이 주가가 상한가를 찍은 점 등 불안요인도 적지 않은 만큼 증권
유앤아이의 최대주주가 될 에디슨EV도 쌍용차 인수 기대감에 지난해 10월 27일 8390원(수정주가)이던 주가가 11월 12일 장중 8만2400원까지 10배 가까이 폭등한 바 있다. 현재 에디슨EV는 2만6000원선에서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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