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야경 투시도[사진 =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
16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1~12월) 수도권(경기·인천)에서 공급된 신규 단지 중 역 이름이 들어간 단지는 총 28개로 이 가운데 22개 단지(78.57%)가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높은 역세권 입지에 수요가 몰리는것은 역 인근으로 인프라가 갖춰져 주거 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특히 단지명에 '역' 이름이 들어간 경우 이러한 장점을 가장 극대화해서 보여줄 수 있는 만큼 선호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면서 아파트값도 오르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 수원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2020년 2월 분양)'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 8억198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 6억5200만원 대비 약 1억6000만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경기 평택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2019년 9월 분양)' 전용 115㎡ 분양권도 작년 12월 분양가(5억9100만원) 대비 약 1억9000만원 상승한 7억8870만원에 손바뀜했다.
올해에도 역 이름이 들어간 신규 단지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 안양1동 진흥아파트 재건축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3월, 전용 41~99㎡ 총 2736가구 중 687가구 일반분양), 경기도 구리시 수택1지구 재건축 '힐스테이트 구리역'(2월, 전용 59~84㎡ 총 565가구 중 250가구 일반분양) 등이 대표적이다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은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월판선(계획)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도 가깝다. 금정역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도 계획돼 있다. 힐스테이트 구리역은 2023년 별내선(8호선 연장선) 개통 예정이 있는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도보이용거리에 있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