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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부동산정보업체 더피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인천 청라국제도시소재 주거형 오피스텔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평균 청약경쟁률 39대1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이 오피스텔의 천장 높이는 최대 2.72m에 달해 확 트인 개방감으로 주목을 받았다.
같은 달 분양된 파주 운정신도시의 'GTX 운정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역시 천장 높이 최대 2.52m 설계로 호평을 얻으며 평균 79.67대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그동안 부동산시장에 공급된 주거시설들 천장 높이는 대부분 2.2~2.3m 수준이다. 국토교통부의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거실의 실내 층고는 2.2m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이상 천장 높이를 높이면 건축비 상승, 용적률 감소 등 건설사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2.2~2.3m 수준이 대세였다.
하지만 더피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람들이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현상이 심해졌고 이 같은 소비자들 요구가 분양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천장 높이는 높을수록 일조권과 쾌적성 등은 물론 공간 활용도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분양업계에서는 같은 면적이라도 천장 높이를 10㎝만 높여도 개방감이 더 좋아져 체감면적이 넓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높아진 천장만큼 창문 크기도 커져 일조량, 환기량 개선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밖에 가구를 배치하기도 쉽고 수납장 높이도 키울 수 있어 수납공간이 넉넉해지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이 같은 높은 천장 설계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이달 분양을 앞둔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의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는 2.5m 천장 높이 설계를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