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당장 15일부터 오투오(O2O) 카드 등 신용카드 6종과 빅플러스애경카드 등 체크카드 12종의 신규 발급을 중단한다.
이중 O2O 카드는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시 2~5% 결제일 할인,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 시 10% 결제일 할인,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결제 시 최대 2000원 결제일 할인, 카카오택시, 마켓컬리, 포잉 등에서 10~20% 결제일 할인 등 간편결제와 통신, 카페, 생활 등 거의 모든 생활밀착 영역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혜자카드로 손꼽힌다. 이 모든 혜택은 국내 전용 1만원, 해외 겸용 1만3000원의 연회비로 누릴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오는 28일부터 '청춘대로꿀쇼핑알파(α)카드' 신규 발급과 갱신까지 모두 중단한다. 이 카드를 신규 발급하려면 오는 28일 이전에 해야 한다. 연회비는 1만5000원(국내·해외 겸용)이다.
'혜택이 꿀이다'라는 마케팅 컨셉트의 청춘대로꿀쇼핑α카드는 실물이 없는 모바일 카드로 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롯데ON, 신세계몰 등 6대 온라인 쇼핑몰,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프 등 3대 소셜커머스에서 10~20% 청구 할인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 할인으로 알파원 오토체인지 해시태그 가맹점에서 5% 청구 할인, 온·오프라인 해외가맹점에서 이용액의 5% 캐시백, 인터파크 영화 예매 1매당 3500원 청구 할인(연간 10매), 롯데월드(자유이용권 50%), 에버랜드(자유이용권 50%), 캐르비안베이(입장권 3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 '신한카드 The More(더모아)', '올바른 FLEX 카드(NH농협카드)', 'D4@카드의정석(우리카드)', '삼성카드 & MILEAGE PLATINUM(스카이패스)',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카드(KB국민카드)', '현대카드 ZERO Edition2(할인형)' 등 6종도 단종 가능성이 높은 카드로 손꼽힌다. 이 카드들은 혜택만 챙기는 체리피커가 주로 선호하는 카드로 알려져 있다.
카드사들이 주요 혜자카드 신규 발급 중단을 예고한 가운데 한편에서는 불법 현금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 논란이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수익성 악화에 따른 비용을 이유로 기존 회원에 대한 혜택을 중단하면서 다른 쪽에서는 연회비가 비싼 카드 회원 모집에 불법 현금까지 지급하고 있어서다. 예컨대 연회비 4만원짜리 카드를 현장에서 신규 발급하면 현금 16만원이 따라온다
여전법 제14조를 보면 신용카드업자가 카드 연회비의 10% 이상에 달하는 이익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연회비 4만원의 카드를 모집하는데 16만원 현금 지급은 불법이다.
단, 온라인 신용카드 모집의 경우에만 연회비 범위까지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고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