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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곽 아파트는 하락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흔들리지않을 것 같았던 강남 아파트 상승세도 꺾였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첫째 주(7일) 기준 서울 집값은 전주 대비 0.01% 떨러진 가운데 서울 송파구 아파트값은 0.02% 내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보합을 기록했지만 거래 절벽과 관망세가 이어지고있다.
가장 불안한 이들은 막차를 탄 패닝바잉족들. 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구입자 3명중 1명(31%)은 2030이었다. 서울의 경우는 지난해 2030 매입 비중이 42%에 달했다. 뒤늦게 영끌해 시장에 참전한 2030들은 집값 하락세와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로 시름이 커지고 있다. 소셜서비스네트워크에는 "벼락거지 피하려다 집 거지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올라오고 있다.
집값 추세적 하락은 지난해 말부터 예고됐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추세적 하락 국면 진입이 불가피하다"며 공급과 유동성, 인구 등 3가지 변수가 집값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해 10월 "집값 하방 위험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진국에서 14%, 신흥국에서 22% 집값이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대세하락이 시작됐다고 보기는 성급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의 만성적인 공급난, 전세시장 불안 등을 고려하면 급락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또
[심윤희 논설위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