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설정액 1조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 설정액이 총 1조원을 넘어섰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투자자가 선택한 은퇴시점까지 자산을 최적으로 운용해주는 연금자산 특화 상품이다.
2017년 3월 출시된 이 펀드의 설정액은 2020년말 5000억원을 달성한 이후 1년여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TDF 시장규모는 설정액 기준 8조4800억원 수준에 이른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의 국내 TDF 시장 점유율은 11.8%로 업계에서 세 번째로 높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시기에 맞춰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환노출형), 2050(환헷지형) 등의 시리즈를 갖추고 있다. 채권혼합형까지 총 9개 펀드다. 투자자는 출생연도에 60(예상 은퇴연령)을 더한 숫자와 가까운 TDF를 선택하면 된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연도를 목표시점으로 잡고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에 맞춰 비중을 조정한다. 은퇴까지 남은 기간이 길 때는 주식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해 자산 증식을 추구하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비중을 늘려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글로벌 연금 전문 운용사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의 협업을 통해 운용한다. 티로프라이스는 전세계 리서치 인력만 400명이 넘고 자산운용 규모는 작년 10월말 기준 1조6700억달러에 이른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1부장은 "장기투자가 성공하기 위한 필수 요건은 지속가능한 대형운용사의 검증된 운용전략과 역량 있는 매니저"라며 "2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장기성과를 입증해온 티로프라이스의 운용 역량은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의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금융투자에 관심이 많은 MZ(밀레니엄+Z) 세대를 위한 한국투자TDF알아서2055펀드, 한국투자TDF알아서2060펀드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TDF 시장은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도입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1조원 돌파를 기념해 경품 이벤트도 열린다. 응모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된 207명에게 삼성 갤럭시 Z폴드3 스마트폰(2명), 삼성 갤럭시 워치 4(5명), 도미노피자 세트(50명), 스타벅스 커피 및 디저트 세트 기프티콘(150명)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김정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