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순이익이 최초로 3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비은행 부문 이익도 크게 늘었다.
10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당기순이익은 3조5261억원으로 전년(2조6373억원) 대비 33.7%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순익은 2조5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 늘어났다. 하나은행은 달러당 원화값 하락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대출 등 실수요 기반 대출 성장세 지속과 비용절감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은행의 건전성 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 말 대비 8bp 하락한 0.26%였고,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3bp 하락한 0.16%로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됐다.
비은행부문의 경우 하나카드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 증가와 디지털 혁신에 따른 비용 효율화로 전년 대비 62.2% 증가한 2505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경영성과가 개선되고,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배당성향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상향하기로 결의했다. 이미 지급된 중간배당 700원과 기말현금배당 2400원을 합하면 이 하나금융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26%로 예상된다.
BNK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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