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일러메이드 |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이달 국내 기관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테일러메이드의 대주단을 글로벌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 등 해외 48개 기관으로 교체했다. 이번 차환 작업으로 선·중순위로 나눠 조달한 10억50만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 대출은 선순위 대출인 텀론 B(Term Loan B)로 통합됐다.
조달 금리는 3% 후반 수준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센트로이드가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할 당시 선순위 인수금융 금리는 4% 후반, 중순위 인수금융은 7% 중반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연간 이자 비용은 200억원 가까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 캘러웨이의 텀론B 조달 금리와 비교하면 약 1%가량 낮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테일러메이드가 주요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의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센트로이드는 지난해 글로벌 3대 골프 브랜드인 테일러메이드를 17억1000만달러(약 2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미국, 한국 뿐 아니라 유럽, 캐나다, 호주 등 글로벌 골프 시장에서 골프볼 및 골프백 등 신제품 출시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자 회사는 인수 6개월 만에 리파이낸싱에 나섰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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