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 달성…24조9000억 원 상당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마트가 온·오프라인 관계사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연결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6조86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8% 늘어났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순매출액은 13.2% 늘어난 24조9327억원이다. 연결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761억원이고, 연간 영업이익은 315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별도기준 4분기 총매출액은 0.9% 증가한 4조249억원이고, 영업이익은 422억원이다. 연간 총매출액은 1년 전보다 5.9% 늘어난 16조4514억원, 영업이익은 265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이마트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신장한 2조9408억원, 트레이더스 총매출액은 1.3% 신장한 770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할인점 중 기존점이 2.3% 신장하며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존점은 전년 동기 이후 신규 오픈 점포를 제외한 곳으로, 3분기 1.6%에 비해 성장세가 확대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외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식료품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주요 연결 자회사 역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SSG닷컴 등 온라인 사업 부문은 시장 평균을 웃도는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SSG닷컴의 4분기 별도 총거래액(GMV)은 지난해보다 24% 신장한 1조655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연간 총거래액은 1년 전보다 22% 증가한 5조7174억원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통계 온라인 평균 신장률인 15.7%를 웃돌았다.

↑ 이달 2일 서울의 한 이마트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모바일과 온라인 사업 호조로 4분기 매출이 19% 증가한 703억원, 영업이익이 3억원 증가한 9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81.8%, 영업이익은 91억원 오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또 지난해 10월 연결 자회사에 편입된 SCK컴퍼니는 4분기 65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75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코로나19 영향력 완화로 실적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32.2% 증가한 1032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 개선한 -3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마트는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연결 순매출을 18.9% 신장한 29조6500억원으로 전망했다.
별도 총매출은 16조9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성장을 목표로 했다. 사업부별로 할인점은 +4.1%, 트레이더스는 +6.5% 신장이 목표다.
이마트는 이번 목표 실적을 달성하고자 별도기준 7550억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투자 목표치인 5600억원 보다 2000억원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PP센터 확충과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 등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목표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성장을 통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고른 성장으로 외형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