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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연합뉴스] |
10일 한화투자증권은 내년도 여객 수송량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을 17% 상회하는 회복세를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분석은 앞으로 1~2차례의 변이 바이러스가 더 등장해 여객 수요 회복을 저지할 것이라는 가정을 반영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말로 가면서 여객 수요의 점진적 회복과 화물의 추세적 안정화를 함께 볼 수 있겠지만 여객의 회복세가 화물의 안정화보다 느리게 나타나며, 올해까지는 화물 영업의 이익 기여가 높게 나타나겠다"며 "내년에는 본격적인 여객 수요 회복이 관광 노선의 단계적 운항 재개와 함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항공사의 경우 대형항공사(FSC)는 2023년과 2024년 수송량이 각각 2019년 수송량을 11%, 21% 상회하고, 저비용항공사(LCC)는 각각 2019년 대비 10%, 18%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지역별로 보면 사회·문화적 이유 등으로 미주 및 구주 지역에서부터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올해까지 여객수요는 코로나 이전을 큰 폭 하회하는 반면 화물 시황 호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항공 화물 시장에서는 운임과 물동량이 지속해서 동반 상승하는 초호황기를 맞아 대한항공 등은 오히려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을 톱픽으로 제시하면서 "올해까지 이어질 화물 시황 호조 수혜가 가능하며, 내년 여객 회복시 다각화된 노선으로 수익률 훼손 부담이 가장 작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심종목으로는 LCC 중 보유 기재 수가 가장 많은 제주항공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1월 화물 수송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26.9만톤을 기록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세계 항만 적체 현상과 컨테이너 운임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항공화물 수요 호조는 한동안 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정부가 코로나19를 '계절독감'으로 관리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는데 입국
이어 "지난해 4분기 사상최고치 화물 매출에 따른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대한항공이 1월에도 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대한항공의 투자매력도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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