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1위 기업 테스나의 경영권 매각이 다시 수면 위에 올랐다. 테스나는 지난해 말 한 코스닥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다가 막판에 무산된 바 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에이스에쿼티)는 최근 국내 주요 기업 및 PEF 운용사들과 접촉하며 테스나 경영권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매각 주관사 없이 인수를 희망하는 원매자들과 개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나는 카메라이미지센서(CIS), 무선통신(AP/RF) 등 주요 반도체 제품들의 후공정 테스트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1위 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회사의 2020년 영업이익률은 23%로 국내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기업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회사의 시가 총액은 최근 7200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와이팜이 시스템 반도체 사업 다각화를 위해 테스나를 인수하려 했지만 거래는 막판에 불발됐다. 와이팜은 지난해 9월 에이스에쿼티와 총 4000억원에 테스나를 인수하는 SPA를 체결했다. 1556억원을 보통주로, 1242억원을 전환우선주(CPS)로, 1202억원을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조달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와이팜 측이 투자금을 시간 안에 모으지 못했고 양 측은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매각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테스나 경영권 인수를 희망하는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PEF들은 에이스에쿼티와
[조윤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