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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오름세로 출발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2.38포인트(0.81%) 오른 2768.8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 강보합에 마감한데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장중 한때 코스피는 2773선까지 오르기도했다. 코스피가 장중 2770선까지 오른 것은 지난달 25일이후 8거래일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 분위기도 좋았다.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06% 강세를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84%, 1.28%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아시아 주요 지수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상해종합지수는 0.66% 상승을 기록중이며, 심천종합지수는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 역시 2%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2770선까지 회복해 기술적 반등을 이어가 어느덧 2800선을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미국 연준 긴축 속도·강도에 대한 부담이 잔존하는 상황에서 오는 10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중요 분기점이 될 가능성 높다"고 밝혔다.
이어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이후 발표될 소비심리, 실물지표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결과가 시장에는 가장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CPI가 예상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경우 증시는 재차 2차 하락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4%대 급등했고 섬유의복과 비금속광물, 건설업, 증권이 2%대 강세를 보였다. 화학과 기계, 운송장비, 운수창고, 금융업 등은 1%대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3.06% 급락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48억원, 196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458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55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카카오 등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했다. 특히 KB금융과 포스코는 5%대 급등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63% 오르며 강세를 기록했다. 네이버와 삼성SDI, 기아는 1%대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6% 가까이 급락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57개 종목이 상승했고 125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15.26포인트(1.70%) 오른 910.53에 마감했다. 코스닥이 9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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