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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CJ ENM] |
CJ ENM은 9일 오후 1시 48분 기준 전일 대비 1만3000원(10.32%) 오른 13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주가 강세에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규모 9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물적분할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되돌아 왔다는 분석이다.
이날 CJ ENM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11월 19일 예능·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 사업의 주요 제작 기능을 물적분할해 스튜디오 신설을 추진하는 내용의 '물적분할을 통한 신설법인 설립 추진 계획'을 공정 공시했다"며 "이후 물적분할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 규제 환경 변화 등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스튜디오 설립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CJ ENM은 글로벌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 효율적 시스템 구축, 지식재산권(IP) 원활한 유통, 수익 극대화 등을 목적으로 콘텐츠사업부를 떼어내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주저앉았다. 자회사 상장 시 모회사의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1월 28일에는 11만8000원까지 내리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최고가(19만1600원)와 비교하면 38% 이상
이에 CJ ENM의 소액주주들은 CJ ENM과 금융당국을 상대로 시위와 국민청원에 나서는 등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여 준 바 있다. 다음 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도 물적분할 시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관련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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