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피엔에이치테크에 대해 OLED TV 핵심 소재 매출 본격화와 신규소재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증권사 황성환 연구원은 "최근 언론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22년부터 일부 프리미엄 라인에만 적용되던 차세대 소재를 전 모델에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며 "차세대 TV 패널 기술 'OLED.EX'는 수명이 늘어난 중수소 블루호스트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고순도 중수소 분리를 위해선 독성이 있는 중수(D2O)에서 추출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가격이 높은 만큼 중수소 블루호스트 역시 높은 판매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황 연구원은 "중수소(2H)는 일반적인 수소(1H)에 중성자가 하나 더 들어가 있어 일반수소 대비 2배 질량을 지니고 있다"며 "같은 화학적 성질을 지녔지만 질량이 다르기 때문에 밀도와 같은 부분에서 물리적 성질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수소와 결합된 화합물에서 중수소로 치환된 화합물은 기존 대비 더 낮은 진동 에너지 등 물리적으로 안정적이어서 기존 대비 20% 이상 수명이 향상된다"며 "소재에 따라서 최대 5배까지 소재 수명이 증가해 OLED TV의 큰 걸림돌이었던 번인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피엔에이치테크의 2022년 주요 포인트로 장수명 블루 소재 본격 공급과 신규 소재 개발 능력 확인을 꼽았다. 황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신규 블루 소재 채택률은 가늠하기 어렵지만 확대 계획을 밝힌 만큼 2024년내 모든 모델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피엔에이치테크는 향후 2년여간 TV 소재를 중심으로 가파른 외형 성장을 전망하며, 매년 신규 소재 개발로 OLED 소재 업체중
그는 "덕산네오룩스 매출액이 가파르게 증가하던 2016년~2017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 30배 대비 저평가 되어 있어 신규 발광소재 출시 및 OLED TV 소재 채택률 증가에 따라 멀티플 상향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상 규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