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주가 물가 상승 부담을 판매가격 인상으로 덜어내면서 실적 상승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냉동만두, 고추장 등 가격이 이달 초 일제히 오르면서 식품주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3일부터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 등 냉동만두 가격을 2018년 이후 4년 만에 올렸다. 풀무원은 오는 10일, 동원F&B는 17일 각각 냉동만두 가격을 5.9%, 5% 올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 주가는 7일 전 거래일보다 2.99% 상승한 3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주가가 총 9.5% 상승했다. 풀무원, 동원F&B 주가도 이날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전 거래일보다 각각 2.67%, 0.53% 상승한 채 장을 마감해 CJ제일제당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고추장, 된장 등 장류 가격 인상도 CJ제일제당에 호재로 작용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일부터 평균 9.5% 수준으로 장류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샘표 역시 지난달 간장 17종의 편의점·대형마트 출고 가격을 8% 인상한 바 있다. 대상도 7일부터 장류 가격을 평균 11.3% 올린다.
장류 가격 인상에 샘표, 대상의 주가 역시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샘표, 대상의 주가는 7일 전 거래일보다 각각 1.97%, 1.76% 상승했다.
이처럼 식품주가 이달 들어 일제히 판매가격을 올리며 소맥, 옥수수 등 원재료 가격 인상 부담을 덜어내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김제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