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보호예수 해제에도 상승…오버행 우려 잠재웠나

↑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직원이 나오고 있다.[사진 = 한주형 기자]

카카오뱅크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6개월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시장에 나오자 오버행(주식시장에서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물량) 우려가 불거졌으나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 46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보다 1.19%(500원) 상승한 4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주가는 4만44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3.4% 상승한데 이어 설 연휴 직후인 지난 3일과 4일에는 0.85%, 1.81% 오른 바 있다. 지난달 27일 장중 3만9550원까지 떨어진 이후 이날까지 8%가까이 올랐다.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면서 오버행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모습이다. 이날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인 카카오(1억2953만주 보유)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1억1048만주 보유), 국민은행(3810만주 보유), 한국투자금융지주 (1905만주 보유) 등의 의무보호확약이 해제됐다.
이날 보호예수가 풀린 물량만 총 3억3171만주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전체 주식수(4억7516만주)의 69.8%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장 초반부터 대거 사들이면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외국인은 카카오뱅크를 339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