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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약 한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8389억원을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로만 보면 LG화학(1조2389억원) 다음 순으로 가장 많이 사들인 것이다.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 다음으로는 현대글로비스를 6130억원 순매수했다.
지난해 3월 15만원까지 올랐던 SK하이닉스 주가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 우려로 약 7개월만인 지난해 10월 9만원선까지 주저 앉았다. 하지만 2021년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생각보다 빨리 개선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는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2021년 말에는 13만원선까지 회복했었다.
올해 들어서는 코스피가 큰 폭으로 출렁인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는 9% 가까이 오르며 12만원선에 안착했다. 동종 업계인 삼성전자 주가가 같은 기간 3.76%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SK하이닉스의 선방은 두드러진다.
SK하이닉스가 지난달 28일 실적 컨퍼런스를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과 함께 적극적 배당 정책을 밝히면서다. SK하이닉스는 같은날 지난해 매출액이 42조9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40조445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또 SK하이닉스는 주당 배당금을 전년(1170원)보다 31.62% 올린 1540원으로 결정했다. 또 당초 1000원이던 주당 고정배당금을 1200원으로 올렸다. 이와함께 SK하이닉스는 향후 3년간 창출되는 FCF의 약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고 상황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최근 증권가에서도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한 분석 레포트를 쏟아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키움증권(14만5000원→15만원)과 이베스트투자증권(13만1000원→13만3000원), 메리츠증권(14만5000원→15만3000원, 유안타증권(14만6000원→16만원), 하나금융투자(16만3000원→17만원) 등이 최근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실적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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