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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 연합뉴스] |
3일(현지시간) 메타는 전일대비 85.24달러(26.39%) 떨어진 237.76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같은 폭락으로 메타의 시총은 당초보다 2500억달러(원화 약 300조원)가 줄어들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하루 시총 손실액으로는 최대다.
이날 증발한 메타의 시총 규모는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32번째로 규모가 큰 오라클의 시총과 맞먹는다고 WSJ 등은 분석했다. 이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재산도 300억달러(원화 약 36조원)가량 감소했다. 저커버그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메타 주식의 14.2%(3억9800만여주)를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가 전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익을 거둔 여파다. 여기에 더해 메타의 향후 매출 증가율도 둔화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는 더욱 얼어 붙었다. 메타는 인플레이션이 광고주의 광고비 부담을 늘리고, 애플이 도입한 새 사생활 보호 기능으로 올해 약 100억달러(약 12조원)의 매출 손실이 빚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메타 '어닝 쇼크'에 미국 주요 지수도 크게 출렁였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74% 급락하면서 지난 2020년 9월 8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4% 낙폭을 기록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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