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농기계 업체 대동이 트랙터 수출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로 올해 들어 26%가량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3일 대동은 전 거래일(1월 28일)에 비해 13.9% 오른 1만2700원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25.74% 오르며 사상 최고가(1만5000원) 탈환을 앞두고 있다.
대동이 부진한 연초 증시에도 강세를 보이는 비결은 호실적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대동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1500억원, 영업이익은 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 2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중소형 트랙터 매출 호조로 지난해 수출액이 7000억원을 넘어서고 수출 비중이 63%에 도달할 전망"이라며 "미국 내 하비팜(Hobby Farm·도심 외곽 주택이나 농장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는 것)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동이 집중하는 중소형 트랙터 시장이 크게 성장해 올해에도 북미 중소형 트랙터 판매는 호조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북미 중소형 트랙터 시장 규모는 24만대 수준이며 대동의 시장 점유율은 7%로 추산된다. NH투자증권은 대동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500억원, 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42% 늘어나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설 연휴에 토사 붕괴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