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의 주가가 상장 후 추락하면서 우리사주에 들어간 직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게임업체 크래프톤의 경우 지난해 상장 당시 우리사주조합은 총 35만 1525주를 공모가 49만 8000원에 배정받았다. 그런데 크래프톤 주가가 27만원대까지 추락하면서 공모가 대비 22만원 이상 하락했다. '상장 대박'을 믿고 빚까지 내가면서 우리사주에 들어간 일부 직원들은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도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직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12만원대로 공모가였던 9만원을 소폭 상회하고 있으며 카카오뱅크도 한 때 공모가의 2.3배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공모가(3만 9000원)를 약간 상회하는 4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에 일부 직원들은 주가가 더떨어지기 전에 퇴사를 해서 작은 규모라도 차익을 실현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주가가 스톡옵션 행사가보다 낮아지는 사례도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달 28일 8만 5000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스톡옵션 행사가 11만 404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전 직원에게 총 47만 29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지난해 상반기 16만원대까지 오르면서 직원들은 기대감을 높였지만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네이버도 지난해
관련 업계에서는 상장이나 스톡옵션을 통한 '대박 사례'들이 나타나면서 기대감이 커졌지만 모든 기업에서 '대박'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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