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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는 전날보다 0.41% 내린 2709.2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지만, 장 중 하락과 상승을 오가며 혼조세를 보이다 2710선 아래로 내려갔다. 지난 21일부터 나흘 연속 하락세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60억원, 16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2257억원을 사들였다. 기술·성장주 위주인 코스닥은 0.83% 떨어진 882.09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네이버(-2.80%), 삼성바이오로직스(-2.95%), 현대차(-2.31%), SK(-2.01%), 크래프톤(-4.98%) 등의 낙폭이 컸다. LG화학(3.27%), 기아(1.57%), KB금융(3.50%), 포스코(1.13%), 신한지주(1.5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은 주식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19% 넘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운수창고·증권 등이 1%대 상승했고 의약품·서비스업·전기전자가 크게 떨어졌다. 운수창고업 중에선 대한항공이 최대실적 기대감에 3.62%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최대 실적 전망과 더불어 운수창고 업종이 물류대란으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며 "구정 연휴 국내선 항공편 증편 기대감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최근 코스피 과매도세로 기술적인 저점에 가까워졌지만, 대내외적 악재가 지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낙폭 과대 인식에 코스피의 추가 하락이 제한됐지만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과 1월 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 유입돼 반등은 다소 제한적"이라며 "그동안 시장에서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많았기 때문에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측면에서도 코스피지수가 3개월 고점 대비 10% 하락해 과매도권에 진입했다"며 "FOMC,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시장은 안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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