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말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사업인 '용인영덕 A2BL 경기행복주택'을 본격 착공한다.
'용인영덕 A2BL 경기행복주택'사업은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서 경기도시개발공사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수행하는 주택건설 사업이다.
용인 기흥구 영덕동 751-3번지 일원에 지상 13층, 전용 17m2 102세대, 37m2 4세대 등 총 10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2023년 초 입주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 중인 중고층 모듈러 국가 R&D 연구단의 실증사업이기도 하다.
기존 국내 모듈러 주택은 6층 이하의 저층 규모에 한정됐지만, 중고층 모듈러 국가 R&D 연구단과 협력해 국내 최고층(13층)에 특화된 설계와 제작·운송 및 시공 기술을 본 사업에 구현할 계획이다.
'모듈러 공법'이란 첨단 건축 기술을 바탕으로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공장에서 선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송·조립해 건축물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과 비교해 20~50% 공기를 단축하고 공사 과정에서 소음, 분진이 적고 폐기물도 덜 발생해 최근 차세대 친환경 건설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현장 작업을 최소화함으로써 건설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양한 프로젝트의 구조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구조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스마트건설 기술을 활용해 정밀하고 균일한 공장 제작과 현장 품질관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트렌디하고 공간효율성을 극대화한 단위 세대를 계획했으며, 기존 공공주택 대비 동등 수준 이상의 주거성능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서울 내 최고층·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모듈러 주택사업 '가리봉 구 시장부지 복합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모듈러)'도 성공적으로 건립해 고층 모듈러 시장에서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 등의 이유로 모듈러 건축이 미래 핵심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모듈러 공법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국내 모듈러 건축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는 건설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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