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0분기 연속 적자…지난해 매출 2조 4293억원

쌍용자동차가 지난 2021년 판매 8만 4496대, 매출 2조 4293억 원, 영업손실 2962억원(당기순손실 292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20분기 연속 적자지만 무급휴업 시행 등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로 영업손실은 개선됐다.
판매는 지난해 회생절차 진행과 반도체 수급으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면서 전년 대비 21.3% 감소한 내수 5만 6363대, 수출 2만 8133대를 포함 총 8만 4496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연속 판매증가세를 기록하며 지난 4분기에는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손익실적도 판매감소에도 불구하고 복지축소와 인건비 절감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 등으로 업손실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7월부터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을 1교대로 전환하고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을 시행하고 있다. 영업손실 규모는 4분기 연속 개선되면서 전년 (-4494억 원) 대비 30%이상 개선된 -2962억 원으로 개선됐다.
쌍용차는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재무구조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신모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뿐 아니라 코란도 이모션 및 중형 SUV J10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 역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