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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25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5.90포인트(2.00%) 내린 2736.1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3개월 만에 2800선을 내준 코스피는 이날 5.59포인트(0.20%) 내린 2786.41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연준의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위험 고조에 장중 급락했다가 막판 급반등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연초 이후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국내외 증시는 큰 폭의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는 25∼26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긴축 확대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연준발 긴축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동안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월 FOMC의 결과와 대형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수급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애플, NAVER 등 국내외 주요 성장주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있다.
상반기 국내 주식 투자자는 상승 여력을 살피기보다 바닥 찾기에 주력해야 한다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다음달 주식시장은 충격에 따른 자율반등 가능성이 적지 않지만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된다"며 "인플레이션과 정책 환경이 쉽게 바뀌지 않고, 수익성 변화를 주가에 반영시키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이제 시작"이라며 "경기가 차갑게 식거나, 주가가 급락해야 연준 정책은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고점 대비 10% 가격 조정으로 1차적인 조정은 마무리 국면"이라면서도 "주식시장을 둘러싼 하락 위험이 다 끝나지 않았다"고 조언했다.
반면 글로벌 증시의 조정이 길어지면서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상대강도를 측정하는 기술적 지표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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