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돈의 세계 자산시장 ◆
윤 회장은 "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놓고도 지난해 8월에는 2022년, 지난해 11월에는 올해 9월, 지난해 12월에는 올해 6월이 유력하다는 설이 나왔지만 지금은 또 올해 3월까지 예측이 앞당겨졌다"며 "연준이 유동성 축소 조치를 어디까지 얼마나 많이 할지를 두고 시장이 최악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25~26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오히려 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측도 내놨다. 시장에 과도한 반응을 초래하는 것을 연준도 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3분기까지는 경기 순환주·금융주·에너지 관련 종목이 여전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소비가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종목이라는 분석이다.
윤 회장은 "넷플릭스 펠로톤처럼 대표적인 '스테이앳홈(Stay-at-Home·사회적 거리 두기로 소비가 늘어나는 종목)' 주식은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한다고 해도 소비자들이 1개 구매할 것을 2개·3개 사지는 않는다"며 "여행이나 외식처럼 경제가 재개되면서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종목이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윤 회장은 설명했다. 이를 방어할 수 있는 금융주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분석한 이유다. 유가 상승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미크론 확산에도 불구하고 배럴당 80달러 선으로 오른 유가는 여전히 100달러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으로도 중소형주는 아직 상승 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중소형주 종목들로 꼽히는 '러셀2000' 지수보다는 시가총액이 '중형'에 해당하는 기업이 다수 포함된 'S&P 스몰캡' 지수에 투자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예상했다. 윤 회장은 "미국 경제가 중간 사이클을 넘어 하락기를 향해 가고 있지만 여전히 올해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하락이 1년 이상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