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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3주(17일 기준) 수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2%를 기록하며 2019년 7월 1일(-0.03%) 이후 26개월 만에 하락을 기록했다. 안양과 군포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역시 이번주 각각 0.01%, 0.03% 떨어지며 하락 전환됐다.
수원 장안구 천천푸르지오 전용면적 85㎡는 지난해 11월 6억57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에는 6억2800만원까지 떨어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 대출 규제로 인해 서울 외곽 지역은 당분간 아파트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경기 지역은 서울과 마찬가지로 극심한 거래 절벽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이달 20일 현재 경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92건에 불과하다. 이달 말까지 열흘 정도 남아 있지만 역대 월간 최소 거래량을 기록했던 2008년 11월 거래량(3675건)보다 더 적은 수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광명과 군포의 이달 아파트 거래량은 각각 3건과 4건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성북(-0.01%→-0.02%), 노원(-0.01%→-0.02%), 은평(-0.01%→-0.02%)이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고, 금천은 2주 연속 0.01% 하락했다. 서초(0.03%), 강남(0.02%), 송파(0.02%) 등도 하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02%에
전세시장에서는 인천 아파트 전셋값이 이번주 0.03% 떨어지며 2019년 8월 19일(-0.04%) 이후 처음 하락 전환됐다. 부동산원은 "신규 입주 물량 증가 영향 등으로 인천 연수구(-0.22%)와 서구(-0.1%)에서 하락폭이 확대되며 전세시장이 하락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번주 수도권 전체 전셋값은 보합(0%)을 기록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