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4일 경기도 파주·고양·김포 등 일대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해제키로 하면서 오랜 기간 개발에 발목 잡혀 있던 수도권 주요도시들의 부동산시장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좋은 파주시 부동산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파주 군사시설 보호구역 중 축구장 면적(7140㎡)의 약 700배 규모인 약 498만㎡의 보호구역이 해제될 예정이다. 총 905만㎡의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계획 중 파주시 관내 해제 면적이 55%를 차지한다.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다수 군사보호구역에 묶여 있어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건축·시설물 설치 등의 행위에 제한을 받다 보니 도시의 균형 있는 개발이 불가능했다. 군사보호구역이 개발에 오랜 기간 장애가 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파주시민들의 몫이 됐다.
향후 파주시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에 따라 건축행위제한이 크게 완화되며 부동산 개발사업에도 탄력이 받을 전망이다. 각종 개발로 인해 파주시민들의 일자리도 창출되고 각종 편의시설이 확충됨에 따라 '삶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도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반기는 분위기다. 운정신도시는 파주시의 교통 중심축에 위치해 있는 만큼 주변 지역과 함께 개발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또 일자리 창출과 소득수준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세수확대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만큼 직·간접적인 수혜도 예상된다.
↑ 힐스테이트 더 운정 투시도 [사진 = 현대건설] |
이 오피스텔은 지난 달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2669실 모집에 2만7027건이 몰리면서 평균 10.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파주시에서 진행한 청약 중 최고 경쟁률(청약홈 기준)이다. 현재, 당첨 부적격분 및 미계약분에 대해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단지 안에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새로운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인 '스타필드 빌리지'와 명문 사립교육기관인 '종로엠스쿨',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관 'CGV'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사업장 인근에는 상암DMC와 일산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도시로 연결되는 경의중앙선 운정역이 있다. 서해선(대곡~소사)은 대곡역부터 운정역까지 연결된 경의중앙선 선로를 같이 사용할 계획이어서 향후 입주민들은 경의중앙선과 서해선(예정)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하철3호선(예정)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의 수혜도 예상된다.
아울러 운정호수공원과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소리천도 가까워 정주여건이 쾌적하고 대다수 가구에서 조망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