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연초 약 8.95%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시가총액이 3조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월가 관측이 나왔다.
14일 미국 현지 투자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연구원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375 달러의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아이브스 연구원은 내년 중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13일(현지시간) 종가는 304.80 달러이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2.29조 달러다.
아이브스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사업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나섰고 이 덕분에 클라우드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사업 실적이 좋았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브스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멀티플이 매우 높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 등이 부담되는 상황이지만 향후 6~9개월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UBS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UBS는 소프트웨어 산업 전망은 밝지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외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UBS는 세일즈포스, 어도비 등 종목에 대한 목표 주가는 하향했다.
칼 케어스테드 UBS 연구원은 투자 메모를 통해 "기업들이 아마존웹서비스(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추세는 감소하지 않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에
팁랭스크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 25명의 연구원 중 24명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373.91 달러로 현재 약 22.67%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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