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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EMP 펀드 46여 개의 순자산 규모는 1조4474억원이다. 설정액은 1조672억원으로, 2020년 말 6150억원에 불과했지만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EMP 펀드에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에서 24억원이 빠져나간 지난 한 달 새에도 EMP 펀드에는 106억원이 들어왔다. 최근 6개월 동안에는 2045억원이 순유입됐다. 전체 설정액 규모를 감안하면 꽤 큰 규모의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셈이다. 수익률도 안정적이다. EMP 펀드의 지난 1년 수익률은 3.11%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ETF 수익률인 -6.24%와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수익률인 1.48%보다 높다. 전 세계 주식시장이 변동성을 확대한 최근 한 달 수익률도 -0.98%로 비교적 손실이 적은 모습이다.
최근 1년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EMP 펀드는 18.40% 수익률을 기록한 'KTB글로벌EMP펀드'였다. 이 펀드는 미국, 유럽, 신흥국 등 전 세계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작년 말 기준 뱅가드 S&P500 ETF를 18.66%, 뱅가드 FTSE 유럽 ETF를 15.93%, SDPR S&P500 ETF 트러스트를 8.25%가량 담고 있다. 이처럼 EMP 펀드 대부분은 포트폴리오에서 해외 ETF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직접 해외 ETF에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대안이라는 평가다.
EMP 펀드는 다양한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는 상품부터 부동산 등 특정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까지 다양했다. 'NH아문디 글로벌대체투자인컴EMP펀드'(수익률 16.64%)가 대표적이다. 이 펀드는 해외에 상장된 대체 자산 ETF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부동산·인프라스트
[신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