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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는 10일 전 거래일(7일) 대비 3.23% 내린 13만50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23% 오른 후 이달에는 2% 하락에 그치며 하락장에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오토에버의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IT시스템 운용·관리(50%), IT 컨설팅(37%), 차량용 소프트웨어(13%) 순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현대오토에버 성장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인 자동차를 지배하면서 자율주행 등 관련된 서비스 생태계가 새롭게 펼쳐질 것"이라며 "모빌리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IT 서비스 기업을 넘어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5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 일부(3.3%)를 매각하며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대오토에버 최대주주는 현대차(31.6%)이지만, 정 회장이 개인 최대주주(7.33%)이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핵심 3사의 지분율(현대차 2.62%·기아 1.74%·현대모비스 0.32%)이 낮은 정 회장이 상장사 중에서 유일하게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글로비스가 주목받고 있듯이, 현대오토에버도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등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셈이다. 앞서 2020년 말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현대모비스가 현대오토론의 차량용 반도체 부문을 인수하고, 현대오토에버가 비상장 계열사인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토론을 흡수합병하는 내용의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