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30년까지 공급과잉이 우려될 정도로 많은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는 "하향안정세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평가하면서, 지속적인 공급물량 확대를 통해 주택시장을 안정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5일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입주 예정물량은 작년과 평년 수준을 상회하는 48만8000호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수요가 높은 아파트 물량을 35만7000호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아파트 입주물량인 32만2000호에 비해 3만5000호 많은 규모다. 홍 부총리는 이어 "2023년 54만호를 포함해 2030년까지 시장 일각에서 공급과잉까지 우려할 정도의 매년 56만호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규분양의 경우 사전청약 7만호를 포함해 올해 총 39만호가 예정돼있다고 했다. 사전청약은 지난해(3만8000호) 대비 약 2배 물량으로 3기신도시와 2.4대책 서울권 사업지 등 선호입지를 중심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2·4대책의 핵심사업인 도심복합사업을 통해 도심 내 10만호 이상의 후보지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1월중 도심복합사업 신규 후보지를 선정하고, 2월부터는 1분기 총 1만5000호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에 착수하는 등 주택공급 후속조치가 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총력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시장 동향에 대해 홍 부총리는 "서울과 수도권을 거쳐 전국으로 매수심리 위축이 연쇄 확산되고,가격 하락 지자체 수도 확대되는 등 지역과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서 지역과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서울에 대해서는 "은평, 강북, 도봉 3개구의 가격이 하락한 데 이어 최근까지 가격 상승을 선도했던 5년 이하 신축주택도 하락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하향 안정세가 추세적 흐름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기조를 일관성 있게 견지하며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1억원 이하 아파트 집중 매집 행위 등 투기성 거래에 대한 정부 조사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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