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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욘드미트와 KFC가 협력해 출시한 `비욘드 후라이드 치킨`. [사진 제공 = KFC] |
5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비욘드미트 주가는 장후 거래에서 8% 이상 상승했다. 비욘드미트가 다음주 월요일부터 미국 내 KFC 매장에 식물성 치킨 제품 '비욘드 후라이드 치킨(Beyond Fried Chicken)'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욘드미트는 그동안 KFC를 운영하는 염 브랜즈(Yum! Brands)와 함께 꾸준히 닭가슴살 등을 모방한 식물성 고기 제품을 개발해 왔다. KFC는 지난 2019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를 시작으로 테네시주 내슈빌,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 캘리포니아주 남부지역 등에서 한정판 식물성 치킨을 선보였고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미국 시장에선 비욘드미트와 같은 식물성 육류 제품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본인 건강과 육류 제품이 환경에 주는 영향을 고려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협력을 발표하면서 케빈 호크먼 KFC 사장도 "이번 협력은 식물성 단백질을 더 섭취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에 따라 결정됐다"며 "1월인 만큼 새해 다짐을 하거나 평소 식단에 변화를 주고 싶어하는 소비자도 많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비욘드미트 주가는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욘드미트 주가는 최근 1달간 약 8.49% 떨어졌고 지난 1년간은 약 51.12%의 하락세를 겪어 왔다. 이
현재는 월가에서도 비욘드미트에 대해선 매도 의견 비중이 높은 상태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비욘드미트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 14명의 연구원 중 7명이 중립, 6명이 매도 의견을 냈다. 매수 의견은 단 1명 뿐이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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