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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59조7362억원으로 11월보다 9조9897억원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해선 1년간 77조5682억원 늘었다. 일부 은행에서는 정기예금이 한달 새 6조원 넘게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언제든지 은행에서 찾을 수 있는 초단기 예금, 즉 투자대기성 자금으로 통상적으로 주식, 가상자산(코인) 등 투자 여건이 좋지 않으면 요구불예금 통장에 쌓인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25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1%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최근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린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당분간 요구불예금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게 은행권의 관측이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2~3차례 정도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14일 기준금리 인상을 논의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는데 0.25%포인트 인상이 유력시 되고 있는 분위기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식 등 투자대기 자금들이 요구불예금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수신 관련 모니터링을 계속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은행에서는 '파킹통장'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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