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펀드 정보 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주 펀드에선 최근 3개월간 9417억원이 순유출됐다. 한 달 새 빠져나간 자금은 2360억원이다.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공모주 펀드에는 3조원 넘는 뭉칫돈이 유입됐다. 지난 1년간 유입된 자금은 3조4450억원에 이른다. 지난 5년간 모인 설정액 1조8000억원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국내 144개 공모주 펀드의 작년 1년간 평균 수익률은 5.59%다. 지난해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상품은 '현대코스닥벤처' 펀드로, 수익률이 24.48%를 기록했다.
다만 연말에 들어 IPO 시장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투자심리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카카오페이를 끝으로 이렇다 할 대어급 상장 소식이 줄어든 데다 공모주 성적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전까지 공모주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형성한 후 상한가 기록)이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과 달리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따상에 성공한 공모주는 일진하이솔루스, 지아이텍 정도에 불과하다.
올해는 최대 규모의 IPO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공모주 펀드에도 다시 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장 이달 27일에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예정돼 있다. 오는 2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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