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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투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타임폴리오의 운용자산 규모는 사상 처음 3조원을 돌파해 3조3000억원까지 불어났다. 2018년 2조2000억원까지 늘었던 타임폴리오 운용자산은 사모펀드 사태를 겪으면서 2020년 10월 1조1000억원까지 급감했다. 하지만 사모펀드 사태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시장에서 타임폴리오 운용 성과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해 운용자산이 2조원 이상 급증했다. 수십조 원을 굴리는 대형 운용사도 아닌 곳이 1년간 2조원 이상 운용 규모를 늘렸다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타임폴리오 운용 규모의 급팽창은 국내 주식 롱숏, 이벤트 드리븐, 메자닌, 시스템 트레이딩 등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가하는 전략이 적중하며 지난해 1년간 30% 넘는 수익률을 거둔 결과다. 타임폴리오에 따르면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메자닌 등으로 운용되는 이 회사의 대표적인 헤지펀드 11개의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12월 28일 기준으로 34.4%에 달한다.
타임폴리오 관계자는 "멀티전략 헤지펀드 운용 규모가 2조원이 되면 일단 추가 판매는 중단(소프트 클로징)할 계획"이라며 "2022년 시장 상황과 기대성과 등을 감안해 2조원까지만 자금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타임폴리오는 최소 가입금액이 3억원 이상인 사모펀드 외에 공모펀드도 2종류 출시해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가장 유명한 '위드타임 사모재간접펀드'는 2020년 말 순자산이 1565억원이었지만 지난달 28일 5270억원까지 불어났다. 이 펀드의 2021년 수익률은
지난해 5월 25일 출발한 액티브 ETF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그동안 총 4개의 액티브 ETF를 출시했고, 운용 규모도 1366억원까지 증가했다.
타임폴리오 ETF 운용을 총괄하는 문경석 전무는 "내년에는 해외(미국) 주식 액티브 ETF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