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 기사는 01월 03일(14:5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친환경 접착소재 기업 아셈스가 이달 말 코스닥에 입성하기 위해 공모를 진행한다. 환경·책임·투명경영(ESG)이 투자 트렌드로 떠오른 만큼 관련 테마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셈스는 상장을 계기로 해외 공장 증설과 신사업 설비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3일 아셈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총 200만주를 모집하며 발행 주식은 전부 신주다. 희망 공모가는 7000~8000원 사이로 공모가 상단 기준 160억원을 모집하게 된다. 오는 17~18일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산정한 뒤 24~2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2003년 설립된 아셈스는 친환경 접착 소재와 자동차용 원단, 접착 기능성 코팅사 등을 연구개발한다. 국내외에서 총 54건의 특허를 보유 중일 정도로 자체 경쟁력을 내재화해왔다. 핵심 제품인 친환경 접착 소재는 기존 용제형 접착 소제의 단점으로 꼽히는 인체 유독성을 보완했다. 재활용 및 바이오 원료로 만든 접착 소재는 탄소중립 뿐 아니라 ESG 트렌드로 부합하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셈스는 친환경 접착 소재를 활용해 신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헤드라이너, 글리터 시트, 통기성을 지닌 접착 원단 등을 자체 개발 중이다.
아셈스는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테이팩스, 예선테크, 앤디포스 등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참고했다. 기업 세 곳의 작년 3분기 연환산 실적을 적용해 PER 배수를 19.39배로 추산했다. 여기에 회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을 연환산(55억4700만원)한 값을 곱해 목표 시가총액(1075억원)을 책정했다. 공모가 밴드 기준 시총 범위가 771억~881억원으로 정해진 건 할인율(18~28.3%) 때문이다.
아셈스는 공모 자금을 공장 증설, 신사업 설비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스마랑 판매 지역을 확장 중이어서 공장 증설 수요가 높은 시점이다. 무수염색과 오로라 프린팅, 글리터시트 생산 설비 등의 신규 사업 투자에도 쓰일 방침이다. 일부 자금은 주요 제품
장지상 아셈스 대표이사는 "친환경 접착 소재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한 상황"이라며 "회사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 접착 소재를 개발하는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