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이르면 이달을 시작으로 올해 최소 두 차례 이상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만큼 가계의 이자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빚 규모는 1845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3일 한국은행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17.7%를 차지했다. 반대로 변동금리가 82.3%에 이른다는 얘기다. 변동금리 비중은 2014년 1월(85.5%)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최대 기록이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택금융공사의 적격대출 등 정책모기지 취급 비중이 낮아지면서 고정금리 대출 취급 비중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
↑ [사진 제공 = 한국은행] |
이런 현상의 배경은 코로나19 사태와 저금리 기조가 2년 가까이 이어지자 '향후 금리가 올라도 많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그만큼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향후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차를 두고 시장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변동금리 조건으로 대출을 받은 가계의 경우 이자부담이 커진다.
![]() |
↑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가계대출 금리는 앞으로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란 예상이 반영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61%로 전월 대비 0.15%포인트 올라 6개월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2월(연 3.61%) 이후 최고 수준이며, 지난해 1월 대비로는 가계대출 금리가 0.78%포인트 올라선 것이다.
송재창 팀장은 "기업대출 금리 상승 속도보다 가
가계대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연 3.51%로 전월에 견줘 0.25%포인트 올라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해 지난 2014년 7월(연 3.54%) 이후 7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