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용 부품을 공급하는 디아이씨 주가가 자동차업계의 전기차 전환 모멘텀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아이씨는 올해 89.46% 상승한 557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40.13% 오를 정도로 연말 상승세가 가팔랐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소식에 수급이 몰렸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연구개발본부 내 파워트레인담당 조직을 전동화 개발담당으로 변경했다. 또 배터리개발센터를 신설하는 등 연구소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향후 전동화에 주력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개편이다.
디아이씨는 현대차·기아 등에 전기차와 수소차용 고정밀 감속기 주요 부품을 공급한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이 미래 차 관련 계획을 발표할 때마다 디아이씨는 수혜를 입고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중순에도 현대차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5년 동안 미국에 74억달러 투자를 통해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디아이씨 주가가 오른 바 있다.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디아이씨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6% 증가한 1610억원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박준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아이씨에 대한 밸류에이션 재평가는 재무
반면 수소차 연료탱크 생산업체인 일진하이솔루스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수소차 프로젝트 중단 보도가 나오자 주가가 지난 28일 9.87% 하락하는 등 최근 주가 부진을 겪고 있다.
[차창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