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3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64포인트(0.52%) 내린 2977.6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6.46포인트(0.22%) 오른 2999.75에 개장했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초 돌파했던 3000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해 폐장일(2873.47)부터 일 년 동안 104.18포인트(3.63%) 벌리는 데에 그쳤다.
코스피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대규모 유동성에 활황장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코로나19 장기화, 미국의 테이퍼링,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 변수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글로벌 경제 정상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난 7월 6일 3305.21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이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각국 중앙은행을 통해 유동성 축소 사인이 나오면서 내리막을 탔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의 대표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과 비교해 0.25%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4% 상승하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0.10% 내린 1만5766.22에 장을 닫았다.
매매 주체별로는 개인이 953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35억원과 750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프로그램매매는 183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올해 개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65조9018억원으로 지난해 수준(47조4910억원)을 뛰어넘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03%), 유통(2.50%), 종이·목재(1.98%)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반면 섬유·의복(1.95%), 운수창고(1.76%), 화학(1.38%)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0.63%), 네이버(0.92%), 카카오(1.32%), 삼성SDI(1.21%), 현대차(1.42%), LG화학(2.07%), 기아(1.44%), 카카오뱅크(1.34%) 등이 줄하락했다. SK하이닉스(3.15%), 삼성바이오로직스(1.46%) 등은 상승했다.
이날 3개 종목의 상한가를 포함해 377개 종목이 상승했고, 485개 종목이 하락했다. 6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알츠하이머 관련주로 분류된 일동제약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유효기간을 3년간 연장하면서 10% 넘게 올랐다. 써니전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율이 10%에 육박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13% 가까이 치솟았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8만전자 진입에 실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미크론 발생에 따른 업황 부진 우려에 주가가 4% 이상 빠졌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한 달 동안 공매도가 가장 많이 된 종목으로 꼽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93포인트(0.58%) 오른 1033.98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69포인트(0.16%) 오른 1029.74에 개장한 뒤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폐장일(968.42)과 비교해 6.77%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향후 종목별로 수익률 차별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내년은 수혜산업 내부에서도 성장과 가치, 대형주와 중·소형주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뉘어 자웅을 겨룰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업이 제시하는 성장 플랜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며 "통상 1월에는 프로그램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