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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보험개발원이 발표하는 자차보험료 기준이 되는 차량모델등급이 내년 1월부터 새롭게 적용되는데 등급이 악화(강등)되는 121개 차종에 그랜저(뉴그랜저IG, 그랜저IG)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반면 현대자동차의 G80, GV80 등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면 자차보험료가 종전보다 5% 가량 저렴해진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1분기 차량모델등급 변경'을 각 손해보험회사에 전달했다.
변경 내용을 보면 차량모델등급 조정 대상 454개 모델 중 225개 모델의 등급이 내년 1월부터 변경된다.
이중 등급이 개선되는 모델은 G80, GV80 등을 포함해 104개 모델(비중 22.9%)이며, 반대로 등급이 악화되는 모델은 121개(26.7%)다. 나머지 229개(50.4%) 모델은 현 등급이 그대도 유지된다.
그랜저(뉴그랜저IG, 그랜저IG)의 경우 배기량 2000~2999cc 모델(보험개발원 모델 분류 기준 대형1)은 내년부터 차량모델등급이 악화됨에 따라 자동차보험 갱신 시 자차보험료가 종전 대비 최소 5%정도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차량모델등급을 보면 뉴그랜저IG는 19등급, 그랜저IG는 20등급이다.
반면 GV80은 현재 22등급에서 23등급으로 한 등급 높아진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차량모델등급이 한 등급 개선되면 종전보다 자차보험료가 약 5% 저렴해진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등급이 한 단계 악화되면 5% 정도 자차보험료가 비싸진다.
다만, 각 손보사가 자동차보험에 이같은 할인, 할증 요율을 자율적으로 반영하는 만큼 어떤 보험사에 자동차보험을 가입했느냐에 따라 실제 자차보험료 할인, 할증 체감도는 달라질 수 있다.
보험개발원이 발표하는 차량모델등급은 전체 1∼26등급으로 평가하며 26등급에 가까울수록 사고 때 수리비가 적게 드는 차량이며, 등급이 1등급에 근접할수록 그 반대다.
차량모델등급은 자동차보험 계약자 간의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 제고와 자동차 제작사의 설계 개선 노력을 반영하는 한편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 감소를 도모하기 위해 2007년 4월 도입됐다.
등급 조정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측정할 수 없는 신모델의 경우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충돌시험과 손상성·수리성 평가를 통해 등급을 결정한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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