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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KB부동산에 따르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당 평균 매매가(전용면적 기준)는 2183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1744만원) 대비 23% 오른 수치다. 전국 아파트 평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 8월(2027만원) KB부동산이 2013년 4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 2000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9월 2070만원, 10월 2106만원, 11월 2148만원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지역별로 봤을 때 인천이 올 1~12월 44.8%(1247만원→1805만원)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인천 내에서는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46.6%)가 가장 많이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 지역 역시 35.1% 오르면서 전국 평균(23%)을 훌쩍 뛰어넘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안산(58.7%) 시흥(52.1%) 군포(46.8%) 평택(45.2%) 수원(41.1%) 등이 많이 올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3기 신도시와 광역교통망(GTX 등)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뛰면서 지방 아파트값도 같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반면 서울은 같은 기간 20.2% 상승하며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하지만 12월 기준 평당 4934만원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제2도시인 부산 아파트의 평당 평균 가격(1732만원)의 3배 가까이 됐다. 서울 아파트 평당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4033만원) 4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1년 만에 50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아파트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41평형(1층)의 경우 65억원에 팔려 평당 1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KB부동산에 따르면 12월 기준 서울 강남구 아파트 평당 매매가격은 8294만원이며, 강남 중심지역의 웬만한 아파트들은 이제 평당 1억원을 넘어서는 분위기다.
서울에서는 도봉(25.3%) 강서(23.3%) 등의 상승률이 높은 반면 강남(12.4%) 서초(18.9%) 등 강남 3구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에서도 강북이, 수도권으로 보면 서울보다는 서울 외곽지역 상승률이 더 높은 전형적인 상승장 후반의 모습을 보였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