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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배당락일을 하루 앞둔 28일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9포인트(0.69%) 오른 3,020.24에 장을 마쳤다. 사진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
2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0.69포인트(0.69%) 오릍 3020.24에 마감했다.
이날은 배당락일을 하루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의 매물 출회가 이어졌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결국 상승 마감했다. 전날 코스피는 개인들이 대거 순매도에 나서면서 0.43% 하락한 바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2월 1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3조7354억원, 5조 322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고 이후에는 29일 배당락일과 30일 올해 주식시장의 폐장만을 앞두고 있다"며 "2010년 이후 배당락일 코스피 시초가는 평균 0.34% 하락했고, 29일에는 예상 배당금만큼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뉴욕증시는 '산타 랠리'를 이어가는 중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98% 올랐고, S&P500지수는 1.38% 강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1.39% 상승했다.
또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이 1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미국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이는 17년 만에 최고 증가율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오미크론과 연준 정책, 인플레이션 등 12월 중 시장의 중심에 있었던 상기 재료들에 가려져 있었던 연말 소비시즌은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재차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모습"이라며 " 내년 1월 1일 발표 예정인 12월 수출을 포함한 향후 한국의 수출은 일각에서 우려했던 것에 비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전망은 금일 국내 증시에 일정부분 반영돼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연출 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섬유의복이 각각 4.26%, 3.71% 급등했다. 의약품과 기계, 은행, 금융업 등은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은 1.86% 떨어졌고, 운수창고는 0.65% 밀렸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341억원, 1조 521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조 968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23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카카오페이가 7.72% 급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24개 종목이 상승했고 333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08포인트(1.59%) 상승한 1027.44에 장을 마쳤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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