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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공공사전청약 공급계획 [자료 = 국토교통부] |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공공분양 1만3600가구와 민간분양 3300가구의 사전청약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2~3년 앞당기는 제도로, 정부는 2024년까지 공공 6만4000가구, 민간 10만7000가구를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공공 사전청약은 7월 이후 세 차례, 민간 사전청약은 11월 최초로 실시됐다.
4차 공공분양 사전청약은 부천대장·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총 6214가구)와 구리갈매역세권·안산장상 등 수도권 주요 입지(총 7338가구)를 중심으로 시행된다.
먼저 고양창릉 지구에는 총 3만7000여가구의 공급물량 중 공공분양 1125가구(S5·S6블록)·신혼희망타운 572가구(A4블록)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공공분양에는 전용74·84㎡의 중형면적 물량 279가구도 포함된다.
창릉신도시는 서울 은평·강서구와 인접해 있고 철도·간선도로 등 각종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 서북부의 거점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여의도공원 13배 수준의 대규모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8.6%)도 함께 조성된다.
고양창릉과 함께 지구계획이 승인된 부천대장 지구(3기 신도시)는 전체 1만9000여 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이 가운데 사전청약으로 공공분양(A7·A8블록) 821가구와 신혼희망타운(A5·A6블록) 1042가구가 계획돼 있다. 부천대장 신도시는 경인산업축을 바탕으로 자립형 도시로 계획됐다.
3기 신도시 외에 구리갈매역세권(1125가구)·안산장상(922가구)·서울대방(115가구)·성남금토(727가구) 등지에서도 총 7338가구가 공급된다.
구리갈매역세권 지구는 서울과 근접한 지리적 이점이 있고 연접한 서울태릉·구리갈매 지구와 연계해 개발된다. 사전청약으로 신혼희망타운 1125가구(전용46·55㎡)가 공급된다. 안산장상 지구는 신도시에 준하는 대규모 지구(100만㎡ 이상)로 안산시청, 광명역 사이에 위치하고 다. 1만4000여 가구 중 사전청약으로 공공분양 638가구(전용 59㎡)와 신혼희망타운 284가구(전용 55㎡)가 공급된다.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공공 분양주택은 '택지비+건축비+가산비' 등 분양가상한제를 통해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60~80% 이하 수준에서 산정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공급지구 중 남양주왕숙·부천대장·인천계양·성남금토 등 대부분 지역이 3~5억원대, 고양창릉 4~6억원, 서울대방 7억원대의 추정분양가가 산출됐다.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사전청약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청약자격 및 소득·자산 요건 등을 심사한다. 해당지역 거주요건은 현재 거주 중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본 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중 15%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자격은 수도권 거주·무주택세대구성원·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사전청약 대상지구가 투기과열지구 또는 청약과열지역에 해당돼 1순위 요건(청약저축 가입 2년 이상 경과, 24회 이상 납입, 세대주, 5년이내 세대구성원 전체 다른 주택 당첨이력 없는 경우)을 충족하는 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특별분양의 경우 공급유형에 따라 입주자저축·자산요건·소득요건·무주택세대주 등의 자격을 갖춰야한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신혼부부), 혼인을 계획 중이며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예비신혼부부) 및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 무주택세대구성원(한부모가족)이다.
공급물량의 30%는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 신혼부부에게 우선공급(1단계)하고, 나머지 70%는 1단계 낙첨자 및 그 외 대상에게 공급(2단계)한다.
2차 민간분양 사전청약은 인천검단(3개 단지), 평택고덕(1개 단지) 지구에서 총 33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중흥건설과, 제일건설, 호반건설, 대방건설 4개 업체가 참여한다.
대부분의 물량이 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 84㎡이상으로 구성(94%)됐으며, 전용 100㎡를 초과하는 대형평형도 709가구(21%) 공급된다.
인천검단 지구에서는 총 7만5000가구의 주택 공급이 계획돼 있다. 이번 민간 2차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AB20-2 등 3개 블록 내 전용 72~147㎡ 약 2666가구로 중흥건설 등 3개 업체가 공급한다. 평택고덕 국제화지구의 경우 공급예정물량 총 6만 가구 중 A-46블록 내 전용 84~115㎡ 658가구가 이번 민간 2차 사전청약 대상물량이다. 모두 전용 84㎡ 이상의 중대형(전용 100㎡ 이상 139가구 포함)으로 구성됐다. 2023년 10월 입주를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민간분양 사전청약 단지도 분양가격상한제가 적용되며, 민간업체가 추정분양가를 산정한다. 향후 HUG 추정분양가 검증위원회의 검증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추정분양가 산정 결과, 인천검단은 주택형별 3억~6억원대, 평택고덕은 4억~6억원대로 나타났다. 이는 인근 시세 대비 20% 이상 저렴한 수준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단, 추정 분양가는 신청일 기준의 추정 가격으로 설계 및 인허가 변경, 기본형 건축비 변동 등 사유로 본 청약 시점에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민간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민영주택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37%는 일반공급으로,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2030세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체 공급물량의 21%인 680여 가구를 추첨제로 공급한다.
일반공급분 외에 11월 민영주택 특공 추첨제 시행에 따라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물량의 30%(302가구)도 추첨제로 공급돼 1인 가구와 소득기준 초과 맞벌이 가구, 무자녀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분양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동일하게 사전청약 공고일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거주지역 우선공급은 제외된다. 단, 공공 사전청약에 당첨된 경우 다른 분양주택 일반청약에 신청이 가능하나, 민간 사전청약에 당첨된 경우에는 일반청약 신청이 제한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사전청약은 내년 1월 10일부
단지별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 및 청약관련 정보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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