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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률은 오는 29일 열리는 건강보험·실손보험 협의체 연례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내년 실손보험료를 9~16%선으로 인상하는 안을 두고 최종 협의 중이다. 이에 따라 1·2세대 실손보험은 2019년 이후 4년동안 연평균 9.9% 이상의 보험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보험료 갱신기간에(3~5년)에다 연령 인상분(1세 당 3% 포인트)까지 감안하면 가입자가 실제 체감하는 보험료 상승은 40~50%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부터 판매된 3세대 실손보험은 1·2세대와 달리 보험료 인상은 없지만 '안정화 할인 특약'이 사라진다. 이 특약은 1·2세대 보험료를 두 자릿수로 올리는 대신에 한시적으로 3세대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것이다. 이 특약이 종료되면서 사실상 8.9%의 보험료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
앞서 보험업계는 1·2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등을 감안해 25%정도 인상이 필요하다고 금융당국에 요청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보험업계에 15% 수준에서 인상률을 억제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업계에서 실손보험 관련 의견 제시를 한 건 맞다"면서도 "아직 협의 중이어서 구체적인 수치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가입 시기와 갱신·나이 등에 따라 보험료 인상 폭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면서 "이를 종합해 계산한 뒤 최종적인 실손보험료 인상 공지를 조만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2700만명, 3세대 가입자는 약 800만명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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