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아산, 경기 평택·이천 등 대기업 투자가 이뤄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내 대기업 투자가 이뤄지게 되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세수 증대, 소득 수준 향상,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낙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는 2020년 4월 셋째주부터 2021년 12월 셋째주까지 88주 연속으로 매매가격지수가 상승했고, 누적 상승률은 22.64%에 달했다. 같은 기간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누적 상승률은 18.24%였다. 아산시 역시 2020년 4월 넷째주부터 2021년 12월 셋째주까지 87주 연속 상승해 20.85%의 누적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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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누적 상승률 [자료 = 한국부동산원, 단위 = %] |
분양권 가격도 오르고 있다.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로 기대되는 청수지구에 작년 8월 공급한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 전용 84.98㎡ 분양권은 지난달 4억634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인 3억1640만원 대비 1억47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신규 분양 아파트들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작년 12월 경기도 평택시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은 1순위 청약에서 86.6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달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한 '탕정역 예미지'도 평균 325.2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에서 신규 주택공급이 잇따른다. 호반건설은 내년 1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일원에서 '호반써밋 포레센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8개동 전용 76~144㎡ 5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LG생활건강 퓨쳐 일반산업단지가 인근에 조성 중이며, 천안제5일반산업단지, 풍세산업단지 등의 산업단지도 가까워 이들 산단 근로자들을 직간접 수요로 흡수할 수 있을 것응로 보인다. 또 대전지방법원, 천안세무서, 동천안우체국 등이 있는 청수행정타운과 홈플러스 및 천안박물관, 흥타령관, 천안생활체육야구장 등 생활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 평택시 서정동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의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받는다.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동 전용 59~8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