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상승률이 1년2개월 만에 0%대를 기록했다. 대출 규제, 세금 중과로 주택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시장 관망세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2월 전국 주택 매매 가격 상승률은 0.50%로 집계됐다. 전국 매매 가격은 지난해 10월(0.67%) 이후 줄곧 1%대 상승률을 보이다가 이달 0%대 상승률로 진정됐다. 서울의 주택 매매 가격 상승률도 0.37%로 전달(0.73%)대비 상승세가 둔화됐다.
특히 최근에는 집값 상승세를 주도해왔던 수도권 신축 아파트(준공 5년 이하) 단지 가격이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셋째주(20일 기준) 서울 등
12월 전세 가격도 상승폭이 줄며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전국 주택 전세 가격은 전월 대비 0.43% 상승하며 상승률이 축소됐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